본문 바로가기

MotorBike/용품

바이크용 액션캠 사용기

액션캠 사용기

약 1년간에 걸쳐서 액션캠을 블랙박스용 및 영상촬영용으로 사용하면서 느낀점들을 기록해본다.


* 듀란 아쿠아캠
인터넷에 남아있던 모든 재고를 던지고 장렬히 먹튀한 회사.물론 구입하기 전부터 회사가 망한걸 인지하고 있었고
싼 가격으로 인해서 쓰고 버린다는 의지를 갖고 구입한 액션캠.




구입 후 1년 동안 가장 알차게 쓴 제품이 아닌가 싶다.일반적인 액션캠과는 달리 앞이 작고 뾰족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주행풍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디지인이야 말로
헬멧에 부착 시 가장 큰 잇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루프레코딩을 지원하며 녹화중 충전도 가능하다.

이 모든 장점들은 헬멧장착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법.



첫번째, 화질이 깨끗하지 못하다. 일단 색감 자체가 인위적으로 콘트라스트를 높여 대비차가 극명하다.
이는 지저분한 화질을 극복하려는 일종의 꼼수가 아닌가 싶다. 화질 자체가 못봐줄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액션캠에 비해서 화질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두번째, 제품내에 포함된 헬멧마운트가 굉장히 부실하다. 대부분 사용 중 부러지는 고장을 겪으며
결국 소니의 HSM-VCT1 마운트를 구입하여 장착하게 된다.

세번째, 제품 불안정. 특정 메모리를 꼭 사용해야 하며 권장하는 메모리 외 다른 제품 사용 시
녹화중 먹통이나 에러가 발생한다. 듀란의 가장 큰 고질병이다. 꼭 권장하는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만 권장하는 메모리를 사용해도 에러가 가끔 발생하기도 한다.

네번째, 배터리 교환이 불가능하다. 이 부분이말로 가장 큰 문제점이다. 어딜 부착하든 이 제품은
1시간 내외의 녹화 시간만을 보장받는다. 결국 듀란은 상시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사용하여야
하는(1시간 이상 촬영시)한다.

결론 : 듀란 아쿠아캠은 헬멧에 장착시 가장 큰 잇점이 있으며
상시전원(보조배터리 또는 시거잭연결)을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경우 구입하기 바란다.



* SJCAM SJ4000

중국제품이며 고프로를 카피한 일명 짭프로. 이 제품 앞에서는 어떤 제품도 가성비를 논할 수 없을 것이다.
5만원(2016.6월 기준)이라는 가격에 본체와 방수 케이스 그리고 추가로 액세서리 까지....



보편적인 화질과 루프레코딩을 지원하여 자동차용 블랙박스처럼 전원 연결 시 자동녹화를 지원한다.
또한 고프로 액세서리와 호환이 된다.이 제품은 가격하나로 모든게 용서된다. 단점만 적어보자면

1. 상시전원을 연결하려면 방수 케이스에 직접 구멍을 뚫어야한다(번거로움)
2. 버튼부 내구성이 약해서 버튼을 세게 자주 누를경우 버튼이 함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제품은 여러가지 짝퉁버전이 존재하니 반드시 SJCAM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버전이 존재하며 현재는 SJ5000 까지 출시된 상태.
5000 elite 버전은 4K 에 손떨림 방지 까지 지원한다는데 선뜻 믿음이 가진 않는다?


결론 : 바이크용 블랙박스로도 좋다(일반 블랙박스와 마찬가지로 버튼조작할 일이 없음).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기 때문에 바이크에 장착 시 화면이 많이 떨릴 수 있으니 참고.



* Gopro Hero3+ black


액션캠의 원조. 현재는 4버전까지 나와있다. 3과 4의 차이는 색감이 약간 다르다. 그 외 버전에 따라
4K 30fps 녹화 가능여부도 다르다. 제품 선택 시 기준이 있다면

- 액정을 봐야 하는가?
- 4K 로 녹화를 하겠는가?

이 두가지로 함축하면 될 것 같다. 액정의 경우 화면 앵글을 잡을때 필요하긴 하지만
장착 후에는 거의 볼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필요가 없다. 또한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서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액정자체가 거의 쓸모가 없다.



4K 의 경우 현재 촬영은 가능하지만 이거 편집할려면 컴퓨터가 폭발한다. 4K 촬영은 하되 편집할 생각은
버리도록...
고프로는 모든 정품악세사리가 매우 비싸므로 중국산 악세사리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된다.

고프로의 단점이라면

1. 비싸다.악세사리도 비싸다. 배터리도 비싸다. 비싸다.
2. 루프 레코딩이 안된다. 메모리 용량 다 차면 녹화 안됨.


결론 : 블랙박스 용으로는 구입하지 말자. 본인이 영상촬영을 목표로 할 시에만 구입.



* Sony AS200V

소니도 액션캠 제품이 꽤 많이 존재한다.
AS 시리즈만해도 15-20-30-50-100-200(어우 뭐가 이리 많어) 등으로 구분된다.
각 제품들마다 GPS 내장 여부 및 촬영해상도와 제품 크기 등이 다르다.

소니만의 장점이라면 steady shot이라는 손떨림 보정기술이 있다.
짐벌만큼은 아니지만 잔진동 부터 어느정도의 진동까지 아주 매끄럽게 화면처리를 해주기때문에
진동이 많은 바이크에서의 촬영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또한 듀란 만큼은 아니지만 앞이 뾰족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어느정도 주행풍의 영향을 덜 받는다.
그 외 여러가지 악세사리 제품이 있어서 원하는 위치 어디든 장착이 가능하다. 녹화 중 충전이 가능하며
200v부터는 루프 레코딩을 지원한다(200이하는 안됨)

사실 고프로와 역할이 겹칠것 같지만 소니를 구입한 이유는 손떨림 보정때문이다.탁월한 손떨림보정기능은
다른 액션캠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소니만의 기능이다(짭프로 5000elite 가 지원한다는데...)


단점이라면

1. 악세사리가 본체만큼 비싸다(사기 수준)
   - 렌즈 프로텍터(4.5만)
   - 헬멧 마운트(3.5만)
   - 헬멧 부착킷(2만)

   보라. 본체 구입 후 헬멧에 장착하기 위한 악세사리 값만 10 만원이다.
   (소니 제품은 중국에서 호환제품을 만들지 않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정품을 사야함.중국아 복사좀..)


<얼척없는 렌즈 프로텍터 가격보소>


2. 발열이 심하다
   - 기본적으로 방수하우징을 제공하는데 발열이 심한 덕에 겨울철에는 필수적으로 결로가 발생함
   - 발열 때문에 방수하우징을 하지 않을 경우 다른 마운트를 추가 구입해야함(그래도 추천)
   - 사용 시 다른 액션캠에 비해서 굉장히 뜨겁다

결론 : 듀란과 기능이 겹치는 부분이 많으나 듀란과는 화질 및 손떨림보정기능만 봐도 비교 불가다.
따라서 헬멧에 부착 후 영상촬영과 블랙박스 기능 모두를 만족하고자 할 경우 비싼 가격을 제외하면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 아닐까 한다.



헬멧 장착 시 : 듀란 아쿠아캠 추천, 단 돈이 좀 있다면 소니 AS200V(리모트뷰는 사지 말고 본체만 구입)

바이크 장착 시 : 이건 고프로 못따라 간다. 고프로 사서 중국제 악세사리 사면 비용절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