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난 여행.
이런 무책임한 행동들이 내 인생같다.
계획조차 없다. 닥치는대로 살아가야한다..
그래 닥치자. 닥치는 놈이 뭐 힘든게 있을까 생각되지만
삶은 나같은 놈에게 조차 여유같은건 없어보인다.
그렇게 떠나야했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사진 아래를 참조하세요..
차가 많이 막힌다. 날씨도 덥고,,괜한 짜증이 난다.
나와 함께한 PDA겸 네비게이션. 배터리쪽에 약간의 버그가있다. 배터리 80%이하로되면 충전이 안되고 방전된다 -_-;;
국도로 이동중이다. 신림 -> 안양 -> 안산 -> 화성 -> 온양(아산)
이런길이 좋다.
때늦은 점심을 먹었다. 불고기맛 김밥. 근데 불고기맛은 안난다. 저 옥봉은 나에게 원기를 불어넣어준다. 옥봉자
하늘이 무겁다.
stairway to heaven. 저 도로끝엔 행복이 기다릴것만같다.
고속도로는 한적하기만하다.
걸어보고 싶던 길..
날이 저물어 간다.
목포역에 도착하였다.생각보다 자그만하다.
목포역 근처 거리다.
이름은 젊음의 거리
여기서 모자하나 샀다. 머리가 킹왕짱 찐따라..우리동네도 이런거 하나있음 좋겠다. 거닐고싶은 거리..
거리를 거닐며 이리저리 수소문하였다. 아무계획조차 없기에 사전정보도 없었다. "어디가서 낙지 같은거 먹을수있나요?" 정답은 "북항"
북항 풍경
자연산 참돔 작은거 두마리 2만원에 흥정했다. 싸게 먹는거랜다. 몇집 흥정하면서 지나다니니까 가격도 낮아지고 고기도 좋아진다. 어디가서 뭐 먹을때 꼭 여러집을 둘러보길 권한다.
목표에 명물 세발낙지. 요즘 날이 더워서 낙지값이 금값이랜다. 한마리 5000원부른다.
혼자 즐기는 저녁만찬
오늘은 노숙하기로했다. 북항근처에 찜질방이 없다고한다. 바로옆에 파출소라 큰 걱정없이 잠을 청했다.
한참자는대 누가 창문을 두드린다. 왠 아줌마 한부대(?)다.. 눈 비비벼 일어나니까 배 언제 떠나냐고 물어본다..어이가 없었다..
일어난김에 머리감고 이빨닦고 세수했다..
새벽 5시.. 세수도 했고 잠도 깨고..바로 출발..날씨는 여전히 무겁다.
땅끝 해남에 도착하였다.
아쉬움반 기대반..땅끝에 왔다는 성취감반.. 원래 계획은 보성녹차밭에 가려고했으나 서울에 일이 생겨서 서울로 가야만했다.아쉽다.. 아침은 김치김밥.
ㅎ
이른새벽이라 황량한기만하다
이렇게 끝나버려서 참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