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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직장내 소장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건내주신 책이다. 연구소 직원 모두에게 제 각각의 책을 선물하셨는데 내게 이책을 주신 의미는 책을 읽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라는 뜻일가? ㅎㅎ 선물이니 만큼 완독의 의무도 뒤따르므로 책상 한켠에 놓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읽는 편이다. 책은 대략 10여가지 직업에 대해서서 작자가 해당직업을 가진 이를 밀착하여 얻은 직간접적 경험이나 작자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너무나 감성적으로, 때로는 코믹하게 작자의 감정을 드러내놓고 있다. 다만 이책의 옮긴이에 대해서는 정말 최악이라 말하고 싶다. 오타 투성이며 대게의 장문의 경우 문장을 이해하려면 두세번을 읽어야 할 정도로 엉성한 번역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문학에 조예가 깊고 학술적 식견이 있어서 이러한 경우 어느정.. 더보기
연을 쫒는 아이 이 책은 라디오를 듣는 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아 그책~!" 이라고 할 만큼 대대적 CF공세를 펼쳤던 작품이다. 연말을 맞이하여 인터넷매장 곳곳에서 책을 세일하고 있었다.대략 5천원을 주고 구입하였던것 같다. 책의 가치가 가격과 비례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싸게 산것 만큼은 남겨두고 싶다. 아프가니스탄 작 최초의 영문 소설이라는 점과 사진에 나오듯이 뉴욕타임즈 120주 베스트셀러라는 두가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나는 아프가니스탄이 어디 붙어있는지 조차 잘 몰라 소설의 시대적 묘사를 잘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아프리카대륙 어디쯤 있겠지란 막연한 생각으로 주인공 아미르 잔과 하산이 흑인이며 시커먼 눈과 곱슬곱슬한 머리 그리고 두터운 입술등 내멋대로 상상해버렸다. 물론 책을 .. 더보기
머저리 클럽 몇년만에 독파해본 책. 그간 손에 잡았다가 살며시 놓은 책이 몇 권 있었으나 독파 해본것은 거의 몇 년 만인듯하다. 그간 잡았던 책이 너무 어려웠거나 재미가 없었거나 하였던것은 아니었고 그저 본인의 게으름의 폭발이었음. 아무생각없이 읽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독파하였다. 시대적배경이 나의 성장기기 보다 조금 앞서 있지만 어린시절 어렴풋한 기억이 책장구석구석 숨어있어서 정작 주인공의 이야기보다는 시대적배경에 공감을 가지고 읽어나가게 되었다. 도입부는 거칠고 외향적이고 폭풍전야같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내성적인 묘사와 더블어 잔잔한 또래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담고있다. 초반의 기운이 너무 쌘듯하다.. 기승전결이 아니라 전승기결이랄까? 결국 난 음 주인공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난다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