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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책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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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소장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건내주신 책이다.
연구소 직원 모두에게 제 각각의 책을 선물하셨는데
내게 이책을 주신 의미는 책을 읽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라는 뜻일가? ㅎㅎ

선물이니 만큼 완독의 의무도 뒤따르므로 책상 한켠에 놓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읽는 편이다.
책은 대략 10여가지 직업에 대해서서 작자가 해당직업을 가진 이를 밀착하여 얻은 직간접적 경험이나
작자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너무나 감성적으로, 때로는 코믹하게 작자의 감정을 드러내놓고 있다.
다만 이책의 옮긴이에 대해서는 정말 최악이라 말하고 싶다.
오타 투성이며 대게의 장문의 경우 문장을 이해하려면 두세번을 읽어야 할 정도로
엉성한 번역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문학에 조예가 깊고 학술적 식견이 있어서 이러한 경우
어느정도 본인의 표현에 객관적 공정함이 묻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느낌이 든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책의 제일 뒤편 옮긴이의 약력을 살펴보니 기 유명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나와서
 현재도 번역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라고 기재되있다.
이러한 전문 번역가의 문장력이 이정도 밖에 되지는 않을 터.
필시 대필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각설하고 책의 내용 자체는 훌륭하나 서투른 번역 때문에 읽기의 맥이 끊기기 일쑤다.
현재 2/3 정도 읽었지만 사실 지금은 선물에 대한 의무만이 남아서 완독을 종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얼른 읽고 치우리라 ㅠㅠ

참고로 이책은
강행물윤리위원회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
동아일보 선정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동아일보 선정 2007 년 올해의 책

으로 선정되었었다.

원서로 읽을수 있다면 인정해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