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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책

연을 쫒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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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라디오를 듣는 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아 그책~!" 이라고 할 만큼 대대적 CF공세를 펼쳤던 작품이다.
연말을 맞이하여 인터넷매장 곳곳에서 책을 세일하고 있었다.대략 5천원을 주고 구입하였던것 같다.
책의 가치가 가격과 비례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싸게 산것 만큼은 남겨두고 싶다.

아프가니스탄 작 최초의 영문 소설이라는 점과 사진에 나오듯이 뉴욕타임즈 120주 베스트셀러라는 두가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나는 아프가니스탄이 어디 붙어있는지 조차 잘 몰라 소설의 시대적 묘사를 잘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아프리카대륙 어디쯤 있겠지란 막연한 생각으로
주인공 아미르 잔과 하산이 흑인이며 시커먼 눈과 곱슬곱슬한 머리 그리고 두터운 입술등 내멋대로 상상해버렸다.

물론 책을 읽어감에 따라 내가 상상했던 아프리카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니였으며
그렇다고 딱히 뭔가 이목구비가 상상이 되었던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그러한 상상들로만으로
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모습이라던지 아미르잔의 생활속 묘사 하나하나를 상상할때마다
이젠 굳어버린 내 머리속을 짜내어서 기억속 깊숙히 거미줄 드리워진 동화속 기억조각에서
그 모습을 붙여보곤 하였다.

책의 후반에는 성급한 내 성격때문에 속독을 해버려서 후반부에 대한 기억은 빠르게 읽었던 만큼 빠르게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카불의 모습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카불의 모습을 검색해보았는데
실제 책의 묘사처럼 카불은 내전으로 인하여 도시의 모습은 거의 사라져버리고
폐허가 된 모습이다. 물론 책에서 묘사한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 이지만 현재도 내전중이라고 하는데
아직 그 배경까지는 잘 모르겠다.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아름다운 카불의 모습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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